사회 전국

한옥형 경북도청 관광코스로 인기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 자리 잡은 경북도청 한옥형 신청사가 관광코스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몰려드는 관광객 때문에 경북도는 최근 청사 안내 해설사를 기존 6명에서 9명으로 늘렸고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휴일에도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등 때아닌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3개월 동안 경북도청 신청사를 찾은 관광객은 18만여명으로 하루 평균 2,000명이 신청사를 찾아 관람했다.


특히 신청사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광객 증가세가 뚜렷하다. 1월 2만명에 이어 2월 7만명, 3월에는 8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도는 신청사를 찾는 관광객이 올 연말까지 10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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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는 주로 단체관광객이 많지만 휴일에는 가족·연인 단위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본격적인 관광철로 접어든 이달 들어서는 대구·부산 등 영남권 외에 충청·수도권 관광객도 부쩍 늘었다.

이처럼 신청사가 관광코스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공공건물로는 드물게 전통 기와 65만장으로 덮은 지붕 등 한옥 외형을 갖춘데다 실내 장식에도 전통의 멋과 아름다움이 가득 담겼기 때문이다. 병산서원 만대루를 형상화한 81m의 회랑, 전통 양반가의 대문에서 따온 솟을삼문, 안압지를 모티브로 한 세심지 등 야외 조경에도 전통미가 물씬 풍긴다.

신청사가 인기 관광코스로 떠오르면서 하회마을과 도산서원·회룡포·삼강주막 등 인근 문화유적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일부 여행사는 신청사와 이들 문화유산을 묶은 관광상품을 발 빠르게 출시하고 판매에 나섰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도청 신청사는 공무원의 사무공간이기 이전에 경북의 문화가 담겨있고 경북인의 정신이 배어있는 상징물”이라며 “경북의 혼을 담아 건립한 것이 사랑받게 된 비결”이라고 말했다./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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