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이달 중 난창·창저우 등 중국 8개 지역에서 7,000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대구를 찾고 이중 4,400여명이 경북도를 함께 방문하게 된다. 이는 ‘2016년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양 시도가 활발한 공동 관광 마케팅을 펼친 결과다.
이날 오후 난창에서 대구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유커 185명은 대구의 모노레일, 서문시장, 그랜드면세점은 물론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등 경북의 주요 관광지도 함께 둘러본다. 이달 중 중국 오르도스(4편)·창저우(4편)·우시(2편), 대만 타이베이(9편) 등에서 대구공항으로 입국하는 유커도 대구, 안동·경주 등에서 숙박하며 연계 관광상품을 체험하게 된다.
이처럼 대구·경북을 함께 찾는 관광객이 늘어난 것은 양 시도가 독자적인 관광객 유치 대신 도심 관광과 체험·낭만·힐링 관광을 묶은 연계 관광상품을 개발, 공격적인 관광마케팅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난창·오르도스 등은 한국과 비정기노선 취항이 한 번도 이뤄지지 않은 틈새시장이다.
대구시는 오는 10월까지 대구공항으로 입·출국하는 중국 전세기 관광객이 5만~7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풍영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경북이 체류형 관광지가 되고 지역에서 소비가 최대한 일어날 수 있도록 연계 관광상품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