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건널목을 건너던 승용차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착각하고 철로로 진입해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10일 서울 용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께 용산구 경의중앙선 서빙고역에서 한남역 구간 서빙고북부건널목을 건너던 박모(46)씨의 승용차가 차선을 이탈해 철로로 진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양방향 열차 운행 정지를 요청하고서 선로 중간에 놓인 차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소방당국이 구조활동을 하는 동안 양방향 열차 운행이 20여분가량 지연됐다.
운전자 박씨는 “우회전하라는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철도 건널목을 지난 이후 따랐어야 했는데 건널목 위에서 우회전하는 바람에 승용차가 선로에 진입하고서는 빠져나올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박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