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현대중공업 한마음 조리사들 ‘사랑담은 자장면’으로 재능기부

현대중공업 한마음회관 조리사들이 11일 울산 동구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어르신 180여명에게 드릴 자장면과 탕수육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현대중공업 한마음회관 조리사들이 11일 울산 동구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어르신 180여명에게 드릴 자장면과 탕수육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운영하는 한마음회관의 김흥수 주방장(50)을 비롯한 7명의 조리사들은 11일 울산 동구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어르신 180여명에게 자장면과 탕수육을 대접했다.

이날 한마음회관 조리사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직접 면과 소스를 만들고 탕수육을 튀겨내는 등 정성을 다해 음식을 준비하고, 어르신들이 맛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손수 배식까지 챙겼다.


이들은 외식할 기회가 흔치 않은 어르신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회관 휴관일인 월요일을 이용해 분기별로 봉사를 실시해 왔다. 어르신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부터는 두 달에 한 번으로 횟수를 늘렸다. 봉사 초기에는 한마음회관에서 자체적으로 비용을 마련했으나, 지난해 9월부터는 현대중공업이 모든 재료비를 부담하며 조리사들의 재능기부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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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자 할머니(70·동구 화정동)는 “옛날에는 졸업식이나 이삿날 등 특별한 날이면 으레 자장면을 먹곤 했는데, 이렇게 요리사님이 오셔서 맛있는 자장면을 만들어주시니 특별한 하루를 선물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한마음 주방장이 온다고 하면 평소보다 5~60명 정도 많은 인원이 복지관을 찾는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흥수 주방장은 “요리사로서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은 역시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 주는 모습을 볼 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 활동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행복을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임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한마음회관 외에 현대예술관, 서부·동부회관 등 7개 문화·예술회관을 운영하고 있다. 저소득 가정, 지체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문화 소외계층을 초청해 공연 관람을 지원하는 등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에도 활발히 나서고 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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