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홍보대사 위촉…현역 공군 원사의 딸
배우 고아라(26)가 대한민국 공군의 홍보대사가 됐다.
공군은 11일 고아라 씨를 공군 홍보대사에 선정하고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위촉식을 가졌다.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은 조종복을 착용한 고아라에게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하고 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를 매줬다. 조종복에 빨간 마후라까지 착용한 고아라는 절도있는 동작으로 힘차게 거수경례했다.
고아라는 앞으로 1년 동안 공군 홍보물에 모델로 등장하고 공군 에어쇼와 항공우주축제 ‘스페이스 챌린지’ 등 주요 행사에 참석해 공군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게 된다. 공군은 작년 4월에는 방송인 김병만과 장예원을 홍보대사에 위촉한 바 있다.
공군은 “고아라 씨의 경력과 이미지는 공군이 추구하는 4대 핵심 가치인 도전, 헌신, 전문성, 팀워크 가운데 도전과 전문성에 부합한다”며 “공군이 국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아라는 여느 연예인과 달리 공군과의 인연이 각별한 점도 홍보대사 위촉의 배경이 됐다. 고아라의 부친은 현역 공군 원사로, 30여 년 동안 공군에서 모범적으로 근무해왔다. 고아라는 “평소 동경하던 공군과 소중한 인연을 맺게 돼 기쁘고 공군과 함께할 활동이 기대된다”며 “홍보대사로서 공군의 멋진 모습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고아라는 이어 “어릴 때부터 공군 가족이다 보니 군인 오빠들과 함께 자라 공군이 친숙하다”며 “앞으로 에어쇼나 비행체험을 해보고 싶다. 조종복도 입었으니 꼭 한 번 (전투기를) 타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아라는 2003년 ‘SM 청소년 베스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받으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2013년에는 tvN ‘응답하라 1994’에 성나정 역으로 나와 인기를 끌었고 작년에는 영화 ‘조선마술사’에 출연했다./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