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의 5연승에 기여했다.
김현수는 11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즈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경기에서 팀의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9일까지 팀이 치른 4경기에서 벤치에만 있었던 김현수는 벅 쇼월터 감독의 약속대로 탬파베이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현수는 2회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탬파베이 선발 투수 제이크 오도리지의 3구를 공략해 메이저리그 첫안타를 신고했다.
이어 김현수는 후속 매니 마차도의 2점 홈런 때 홈을 밟아 메이저리그 데뷔 첫 득점까지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후 김현수는 7회 세 번째 타석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라스모 라미레즈의 4구를 받아쳐 2루 방면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현수는 대주자 놀란 레이몰드와 교체되며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마감했다. 총 3타수 2안타 1득점. 타율 0.667이다.
김현수는 오늘 인상적인 활약에 힘입어 향후 출전 기회를 부여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가 가까스로 잡은 기회에 팀내 입지를 조금은 올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