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톡은 이와 유사한 기존 서비스인 ‘알림톡’과 달리 선별적으로 마케팅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 알림톡 역시 카카오의 플러스친구, 옐로아이디 같은 기업-고객 연결 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일괄적인 메시지 발송이 가능했지만, 친구톡은 기업의 고객관리시스템(CRM)과 물류, 커머스 시스템 등에 연동해 더욱 정교하게 선별된 고객에게만 마케팅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것이다. 카카오 측은 “ 정보성 메시지를 받고, 친구를 맺지 않은 기업이 보내는 ‘스팸 광고’는 피할 수 있어서 더욱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친구톡의 유통 사업권을 더 다양한 문자중개사업자에게 개방한다. 기존에 서비스 안정화를 위해 7개 공식 딜러사와 함께 하던 것에서, 일정 사업 요건을 갖춘 문자중개사업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공식 딜러사가 아닌 카카오와 직거래를 원하는 기업 고객과의 거래 단가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해, 중개 사와의 직접적인 가격 경쟁을 피하고 원재료 공급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1,000자 텍스트 기준 알림톡 직거래 단가는 8원, 친구톡의 직거래 단가는 12원으로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