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서울경제TV] 수익률 최대12%… P2P금융, 새 투자처로 뜬다

주식 기피·금리 불만족 고객, P2P투자에 관심

주식보다 위험 낮고 수익률은 10%내외로 높아

고수익률+담보 안정성… 부동산 P2P투자 인기

부도율 0% 테라펀딩, 약13% 수익률… 업계 최고

원금 비보장·이자세 27.5%· 투자자보호 미비

[앵커]

개인들에게서 투자를 받아 돈이 필요한 다른 개인이나 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P2P금융이 신흥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시중은행은 물론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까지 낮아지는 상황에서 비교적 낮은 위험으로 10%내외의 수익률을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김성훈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목동에 사는 35세 직장인 A씨는 P2P금융업체 렌딧에 3번에 걸쳐 총 1억원을 투자했습니다. 1억이라는 큰돈을 주식이나 예금이 아닌 P2P상품에 투자한 이유에 대해 A씨는 “주식은 전문성과 관리할 시간이 필요하고, 적금은 너무 저금리라 새로운 투자처를 찾아보던 차에 P2P에 투자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29세 직장인 B씨도 “제태크 같은 것을 잘 모르고 은행에만 돈을 넣어두었는데 P2P투자를 해보니 은행보다 수익도 많고 안정적이라 만족스러웠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주식 투자를 꺼리는 고객들이나 초저금리 기조에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고객들이 P2P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주식에 비해 위험은 낮으면서 은행 적금의 두배가 넘는 10%내외의 수익률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늘기준 금리가 가장 높은 은행 예·적금 상품의 금리는 전북은행 예금이 연 1.8%, 우리은행 적금이 연 2.2%입니다.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도 조흥저축은행 예금이 연 2.3%, 웰컴저축은행 적금이 연 4%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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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해 P2P업체 렌딧이 이번에 시작한 9호 투자의 경우 연 수익률 11.03%로 저축은행의 두배가 넘습니다. 여러 채권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위험도 비교적 적습니다.

렌딧 외 다른 P2P업체들도 10%안팎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중입니다. 창업 1년만에 총 185억원이 넘는 투자를 받는 등 날로 규모를 키우고 있는 P2P업체 8퍼센트는 평균 수익률이 9% 이상입니다. 업계 최초로 모바일 P2P투자가 가능한 앱을 출시한 어니스트펀드도 현재 11%에 가까운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동산에 투자하는 P2P투자상품도 높은 수익률에 ‘담보’라는 안정성이 더해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부도율 0%로 이름이 알려진 부동산 전문 P2P업체 테라펀딩의 연평균 수익률은 약 13%로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대출시 등기부등본상 담보권을 1순위로 설정하도록 해 투자자 보호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비교적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볼 수 있는 P2P금융업이지만 일반 예적금과 달리 원금 보장이 되지 않고, 대부업법의 이자소득세율을 적용받아 이자의 27.5%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는 점, 투자자 보호장치가 아직 미비하다는 점은 투자 전에 충분히 숙지해야 합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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