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이탈리아, 은행 악성 부채 해결 위해 50억유로 재원 조성

민간 투자기관들 참여...다음 주부터 장기 대출 방식으로 제공

이탈리아가 시중은행의 악성 채권을 해결하기 위해 50억유로(6조5,425억원) 상당의 재원을 조성한다.

이탈리아 라디오코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는 11일(현지시간)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은행 경영자들과 6시간 동안 회담을 갖고 이 같은 기금 마련 방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아틀라스’로 명명된 이 기금 마련에는 이탈리아 펀드관리회사인 퀘스티오 자금운용 등 민간 투자기관들이 참여한다. 조성된 재원은 부실 채권에 시달리는 유니크레딧, UBI 방카 등 이탈리아 유력 은행에 다음 주부터 장기 대출 방식으로 투입된다.


이번 재원 조성은 이탈리아 은행의 건전성에 대한 글로벌 투자가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기 위해 결정됐다. FT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의 대규모 금융 지원에도 불구하고 이탈리아 금융권에는 아직도 3,600억유로의 악성 부채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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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탈리아 은행의 주가는 크게 뛰었다. 방코 포폴라르의 주가는 11일 종가 기준으로 10.3%, 방카 몬테 데이 파치 디 시에나의 주가도 9.8% 올랐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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