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현대증권 인수한 KB, 기업투자금융 복합점포 본격 추진

1조2,500억원 본계약 체결

KB금융그룹이 현대증권 인수와 함께 주요 산업단지에 ‘은행+증권’ 형태의 기업투자금융(CIB) 복합점포 개설을 본격 추진한다. 현재 16개 운영하고 있는 복합점포도 현대증권 점포(95개)를 활용해 전국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KB금융은 12일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가격은 1조2,500억원으로 당초 예상치보다 높다. KB금융과 경합한 한국투자금융은 이에 다소 못 미치는 1조2,000억원가량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은 고가로 인수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22.56%의 지분 취득만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지분율 확대까지 고려했으며 추가 자사주 매입이나 합병을 통한 지분 확대가 이뤄질 경우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배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KB금융은 현대증권 인수를 통해 자산 관리 분야에서 △은행 채널을 통한 현대증권 온라인 계좌 유치 △은행 신탁을 통한 현대증권 고유상품(ELS/DLS) 판매 확대 △현대증권을 통한 KB자산운용 펀드 판매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KB금융은 또한 현대증권이 투자은행(IB) 업무 중 주식자본시장(ECM),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강점이 있고 KB투자증권은 채권자본시장(DCM) 및 구조화 금융 부문에 강점이 있어 서로 간 융합을 통해 강력한 ‘IB 하우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금융 관계자는 “장래가 유망한 중소 중견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인수금융 부분에서도 경쟁력을 크게 높이겠다”고 밝혔다.

윤홍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