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다시 펜 잡은 원로 언론인 "제3의 언론 역할 할 것"

월간 대한언론 재창간호 발행

수십 년간 각종 취재 현장을 누빈 퇴직 원로 언론인들이 다시 펜을 잡고 ‘제3언론’ 역할을 자청하고 나섰다.

신문·통신·방송 등 주요 언론사 퇴직자들의 모임인 대한언론인회는 최근 월간지 ‘대한언론(大韓言論)’ 4월호를 발행하면서 ‘제2의 창간’을 선언했다.

정론직필을 펴는 기자를 상징하는 ‘더 펜(THE PEN)’이라는 부제를 단 4월호는 제2의 창간 선언에 걸맞게 특집호로 꾸몄다.


이병대 대한언론인회 회장은 “이해관계나 정략에 휘둘릴 것 없는 원로 언론인들이 우리 정치·사회의 발전을 위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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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을 갖춘 회원들이 지면을 통해 정치·사회·경제 분야뿐 아니라 서민과 일상의 삶, 문화·복지 등의 분야에서도 ‘꼭 할 말’을 써낼 계획이다.

이번 특집호에는 임종건 전 서울경제신문 사장이 북한에 쿠바를 모델로 호전성을 버리고 남한·서방과 대화·협력에 나서라고 촉구하는 시평과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을 보며 아름다움·깨달음·꿈 같은 인간성을 간직하자는 내용의 나형수 전 KBS 해설위원 칼럼 등이 실렸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퇴직 언론인 108명을 대상으로 한 정치 관련 설문 결과와 정치부 출신 기자들의 좌담회 내용도 소개됐다.

설문에 응한 원로 언론인들은 19대 국회에 낙제에 가까운 박한 점수를 줬고 국민이 보기에 여야 모두 제대로 된 공천을 하지 못했다며 공천 개혁을 주문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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