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홈플러스·금호유화·태영 주채무계열 신규 지정

금감원 39곳 선정





홈플러스와 금호석유화학·태영이 채권은행으로부터 별도의 재무 관리를 받는 주채무계열로 신규 지정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1조3,581억원이 넘는 대기업 계열 39곳을 2016년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주채무계열은 신용공여액이 일정 기준을 넘어서는 계열 기업군을 매년 선정해 별도 관리하는 제도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2곳 줄어든 39곳이 선정됐다. 하지만 주채무계열에 속한 계열회사 수는 총 4,443개로 전년 대비 73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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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채무계열 39곳의 전체 신용공여액은 전년 대비 0.8% 감소한 300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기관 총신용공여액(1,939조1,000억원)의 15.5%에 해당하는 수치다.

기업별로는 주채무계열 순위에서 지난해 1·2위였던 현대차와 삼성이 서로 자리를 바꿨다. 주채무계열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한 곳은 STX조선해양·S-OIL·코오롱·하림 등으로 모두 5단계씩 올라갔다.

홈플러스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영국 테스코로부터 인수하는 과정에서 조달한 차입금으로 주채무계열로 처음 편입됐고 금호석유화학은 금호아시아나에서 계열 분리되면서 단독 주채무계열이 됐다. 태영은 지난해 신용공여액이 다소 늘면서 올해 새롭게 선정됐다. 반면 지난해 주채무계열에 포함됐던 동부제철과 현대산업개발·풍산·SPP·하이트진로 등은 계열분리나 차입금 상환, 선정기준 금액 조정 등의 영향으로 올해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

장복섭 금감원 신용감독국장은 “다음달 말까지 주채권은행이 담당 계열들의 재무구조 및 소속 기업체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것”이라며 “재무구조가 취약한 계열 등에 대해서는 주채권은행이 재무구조개선약정이나 정보제공약정을 체결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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