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친상에도...섬주민도...장애인도...소중한 한표

제20대 국회의원 총선이 치러진 13일에는 부친상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하러 나온 유권자를 비롯해 섬에서 배를 타고 육지로 나온 유권자, 장애가 있는 유권자, 100세 이상의 고령 유권자 등도 어려운 환경에서도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충북 옥천군에서는 부친상을 당한 상주가 투표소를 찾아 주권을 행사했다.

충북 옥천군 옥천읍 매화리에 거주하는 전영표(59)씨는 오전7시30분께 상복 차림으로 옥천읍 제3투표소인 장야초등학교를 찾아 투표한 뒤 장례식장으로 돌아가 발인식에 참석했다.


대청호에 육로가 막혀 ‘육지 속의 섬’에 사는 충북 옥천군 군북면 막지리 주민들은 배를 타고 투표소를 찾았다. 이 마을 주민 7명은 오전10시께 4.9t급 철선에 몸을 싣고 폭 1㎞의 대청호를 가로질러 다시 버스를 갈아타고 군북면 제3투표소가 설치된 국원리 마을회관을 찾아 투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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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이상 어르신들의 투표도 이어졌다.

경기도 장안구 조원동에 사는 송화분(110) 할머니는 이날 오전10시38분께 조원2동 송원초등학교 1층에 마련된 제1투표소를 찾아 투표했으며 인천에서도 강근익(106) 할아버지, 김규식(100) 할아버지, 임병해(100) 할아버지 등 100세 이상 어르신들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밖에 전북에서는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동암재활원에서 생활하는 장애인 40여명이 휠체어를 타거나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전주시 효자4동에 마련된 제6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으며 민간인출입통제선 내 마을인 경기도 최북단 연천군 횡산리 주민들도 이른 아침부터 직접 차를 몰고 약 10분 거리의 민통선 밖에 있는 중면사무소 투표소를 찾아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했다.

/전국종합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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