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상돈, "호남은 문재인에 대해 부정적…돌이키기엔 늦었다"

호남지지와 정계은퇴 연계한 문재인 향해 맹공

20대 국회에서도 야권의 호남을 둘러싼 경쟁 치열할 것으로 보여

다만 민생정책 관련해선 더민주와 정책적 연대 가능성 열어둬

이상돈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왼쪽)이 13일 투표 여론조사결과 국민의당 지지율이 예상보다 높은것으로 나타나자 박수를 치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이상돈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왼쪽)이 13일 투표 여론조사결과 국민의당 지지율이 예상보다 높은것으로 나타나자 박수를 치며 웃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돈 국민의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제 호남민심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맹공을 가했다.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은 13일 4·13 총선 개표가 60%를 넘기자 당 상황실을 찾아 “기존 야권세력에 대한 호남 유권자들의 좌절과 거센 비판이 반영됐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호남에서 더민주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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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은 호남이 문재인 전 대표를 저버렸다고 내다봤다. 그는 “호남민심은 이미 문재인 전 대표, 이른바 친노 집단에 대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부분이 오래됐다”며 “(돌이키기에는)너무 늦었다”는 견해를 보였다. 문재인 전 대표는 “호남이 자신을 지지하지 않으면 정계에서 은퇴하겠다”는 입장을 누차 피력해왔다.

20대 국회에서도 호남을 향한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구애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은 “호남 민심이 영원토록 우리에게 있다고 생각지않는다”면서 “그분들이 의미하는 민심을 겸허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반영하겠다. 그분들을 존중하겠다”며 지속적으로 호남 민심을 관리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다만 20대 국회에서 더민주당과의 정책적 연대의 가능성은 열어두었다. 이상돈 공동선대위원장은 “박근혜 정부가 오만과 독선으로 했던 일 이런 부분에 대해선 아마도 더민주와 협력할 경우가 더 많다”고 전망했다. 민생경제를 비롯한 경제정책 분야에서 더민주의 경제민주화 정책과 보폭을 맞추어 나갈 것으로 점쳐진다.

전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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