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중공업, 유럽 건설장비 시장 공략 강화

세계 최대 규모 독일 ‘바우마(Bauma)’ 전시회 참가

벨기에법인 연면적 약 10만㎡ 규모 신사옥 건립

바우마전시회 2바우마전시회 2


현대중공업이 유럽 건설장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현대중공업은 11일~17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건설장비 전시회인 ‘바우마(Bauma 2016)’에 참가 마케팅 활동 펼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3년마다 개최되는 이 전시회는 올해 총 57만㎡(약 17만3,000평) 규모로 열려, 전 세계 3,42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총 53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3,443㎡ 규모의 대규모 전시장을 마련하고, 차세대 HX(Hyundai Excavator)시리즈 굴삭기 10종(14톤~52톤급)과 휠로더 5종(158~380마력급) 등 총 33종의 최신 장비를 선보였다.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출시한 최신 HX시리즈 굴삭기는 현재 가장 높은 수준의 배기가스 규제 기준인 ‘Tier4 final’을 충족하는 엔진을 장착해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기존보다 10분의 1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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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건설장비 시장은 지난해 114억유로(약 15조원) 규모로 북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유럽 시장 공략 거점 마련을 위해 벨기에에 현지 법인 신사옥을 건립한다. 벨기에 북부의 테선데를로(Tessenderlo)시에 위치한 사옥은 연면적 약 10만㎡(3만 여평) 규모로 지난해 9월 착공했으며 내년 초 완공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현지 법인의 부품공급 능력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리고 지리적 이점을 이용한 판매망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정준철 현대중공업 벨기에법인장은 “신 장비의 품질 향상과 보증기간 연장, 금융 보조 제공 등을 통해 현대중공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유럽 시장의 점유율을 점진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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