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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한림원장 "한림원이 과학기술 선도…사회적 위상 높이겠다"

이명철 한국과학기술한림원(한림원) 원장./서울경제DB이명철 한국과학기술한림원(한림원) 원장./서울경제DB


지난달 취임한 이명철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하 한림원) 제8대 원장이 국내·외 과학계에서 한림원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림원은 국내 과학기술분야 최고 석학들이 모인 단체로, 최양희 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정회원으로 소속돼 있기도 하다.

14일 이 원장은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0년간 한림원이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정책개발 등을 통해 국가과학기술계를 대표할 수 있도록 위상을 높이고 국제 기구들과도 연계해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 원장은 3년의 임기기간 동안 △한림원의 위상 강화 △회원의 복지 강화 및 참여도 제고 △한림원의 글로벌 위상 강화 등 3대 전략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그는 ”한림원이 명실공히 국가과학기술계를 대표해 국가과학기술발전을 선도하도록 한림원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며 ”한림원 회원의 복지를 제도적으로 강화해 종신회원과 정회원의 참여도가 획기적으로 높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협력을 더욱 강화해 한림원이 세계과학아카데미의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국제적 위상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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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법은 과학기술 발전에 뛰어난 공헌을 한 과학 기술인들의 명예와 긍지를 높이고, 이들이 존중받는 사회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제정돼 오는 12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 원장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첫 번째 과학기술 유공자는 30~50명 정도로 결정될 것“이라며 ”첫 유공자를 선정하는 주관기관으로 한림원이 선정된 만큼 차질없이 이 법안이 시행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림원은 오는 18일 오후 4시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00회 한림원탁토론회를 개최한다. ‘대한민국 과학기술; 미래 50년의 도전과 대응’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한림원탁토론회는 과기한림원이 거시적 관점에서 우리 과학기술의 장기적인 발전방향을 심층 논의하는 자리다. 토론회에는 김도연 포스텍(POSTECH) 총장(전 교육과학기술 장관)이 발제자로 나선다. 김승조 한림원 기획·정책담당부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김빛내리 서울대 중견석좌교수, 문길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총장, 송종국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장, 심재억 한국과학기자협회 회장, 최종배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 등 국가 과학기술분야의 주요 인사들이 토론자로 나선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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