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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칩 심어 손 움직인 사지마비 환자

사지마비 장애인인 벅허트씨가 기타 비디오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뉴욕타임스사지마비 장애인인 벅허트씨가 기타 비디오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뉴욕타임스


뇌에 칩 심어 손 움직인 사지마비 환자

5년 전 대학 신입생인 이언 벅허트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아우터 뱅크스의 해변에서 다이빙을 했다. 그런데 기이한 사고로 그는 모래 바닥에 목뼈가 부러졌고 손과 발의 감각을 영원히 잃었다.


벅허트씨가 척추의 상처를 우회해서 그의 생각을 곧바로 손 근육에 옮기는 방식으로 오른쪽 손과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게 됐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네이처에 따르면 사지 마비 환자가 재활에 성공한 첫번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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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은 2년 전 벅허트씨의 뇌에 칩을 삽입했다. 이어 컴퓨터와 손을 연결해 재활을 위해 힘겹게 노력했다. 생각을 집중해서 그의 손으로 병에서 물을 따르거나, 빨대를 들어 올리거나 젓고, 기타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연습했다.

벅허트 씨는 인터뷰에서 “나는 내 손의 감가을 잃었다. 그런데 지금은 손가락을 움직여 짜거나 손가락을 펼수 있게 됐다. 놀랍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사고로 인해 가슴 아랫부분을 움직일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아직도 어깨나 이두박근을 약간씩 사용할 수 있는 상태다.

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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