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페이스북, 하드웨어 개발 연구소 '빌딩8' 설립

AI, VR 등 미래먹거리 발굴위해

구글 출신 듀건 박사 책임자 영입

마크 저커버그(오른쪽)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빌딩8’ 책임자로 영입된 레지나 듀건(가운데) 박사와 담소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SNS 캡처마크 저커버그(오른쪽)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빌딩8’ 책임자로 영입된 레지나 듀건(가운데) 박사와 담소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SNS 캡처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이 향후 10년의 로드맵 실현을 위한 하드웨어 개발 연구소인 ‘빌딩8’을 설립하고 구글 신사업 개발을 담당하던 레지나 듀건 박사를 이 프로젝트의 책임자로 영입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세계와 연결’이라는 우리의 미션을 발전시키기 위해 빌딩8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빌딩8은 전날 페이스북이 연례 개발자회의에서 밝힌 인공지능(AI) 및 가상현실(VR) 발전, 인터넷 연결 확대라는 계획 실현을 하드웨어적 측면에서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빌딩8’이라는 이름은 ‘페이스북(Facebook)’의 알파벳 개수 8개에서 따온 것이다.


듀건 박사는 캘리포니아공대에서 기계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 사상 최초의 여성 책임자로 일했다. 이후 2012년 구글로 자리를 옮긴 그는 신사업(ATAP) 책임자로서 모듈형 스마트폰 ‘아라’, 3D카메라 제조 프로젝트 ‘탱고’ 등의 개발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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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는 듀건 박사를 영입한 이유에 대해 “그는 과학과 제품 간의 교차점에서 DARPA 방식의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 방식은 공격적이며 확실한 시간계획에 따라 움직이고 대학과 기업 간의 넓은 파트너십을 통해 새 제품을 대량생산한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듀건 박사는 이직 후 자신의 SNS에 “빌딩8은 가장 사랑하는 일을 할 기회”라며 “그것은 기술에 인간성을 불어넣는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페이스북의 구글 임원 영입은 처음이 아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구글X의 디스플레이 부서장이었던 메리 루 젭슨을 임원으로 영입해 VR 제품 개발을 맡겼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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