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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보다 많이 넣은 코비, 은퇴경기서 60득점

코비 브라이언트가 14일(한국시간) LA 레이커스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EPA연합뉴스코비 브라이언트가 14일(한국시간) LA 레이커스 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EPA연합뉴스


‘미스터81’ 코비 브라이언트(38·LA 레이커스)가 20년 커리어의 마지막을 60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브라이언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의 홈경기에서 60점을 몰아넣었다. 101대 96으로 이겼지만 서부콘퍼런스 15개 팀 중 최하위(17승65패)로 2015-2016시즌을 마감한 레이커스는 본격적인 새판짜기에 들어간다.


은퇴경기에 나선 브라이언트는 무려 50개의 야투(22개 성공)를 기록했다. 최근 30년간 NBA 한 경기 50개 슛 시도는 브라이언트가 처음이다. ‘난사가 심하다’는 일부의 비판을 들어온 브라이언트지만 레이커스를 5차례 챔피언에 올려놓은 주인공이 그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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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분여를 뛴 브라이언트는 개인 통산 6번째 60점 이상 경기(6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마지막 기록으로 남겼다. 81점이 개인 최다다. 브라이언트는 한 경기 50점 이상을 기록한 최고령 선수로도 기록됐다. 20시즌을 레이커스에서만 뛴 브라이언트는 시즌 평균 25점을 올렸다. 올 시즌은 17.6점. 2013년 아킬레스건 부상 뒤 전성기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그전까지 득점왕 2회, 최우수선수(MVP) 1회, 챔피언결정전 MVP 2회, 올스타전 MVP 4회 등으로 마이클 조던 은퇴 이후 NBA 인기를 책임졌다. 통산 득점(3만3,643점·3위)은 조던(3만2,292점·4위)보다 많다.

1만9,000여 홈팬의 환호 속에 마이크를 잡은 브라이언트는 “완벽한 엔딩은 우승이겠지만 이런 작별도 썩 괜찮다. 팬들의 목소리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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