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차량공유' 우버 때문에... LA택시 승객 30% 급감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우버와 리프트가 영업을 개시한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시의 택시 승객이 3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LA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A 교통국에 따르면 이 지역의 택시 이용건수는 우버와 리프트가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2013년 당시 840만건에서 지난해 600만여건으로 30%가량 급감했다. 두 회사의 본사가 위치한 샌프란시스코에서도 택시 이용 건수는 지난 2년간 3분의2 이상 줄었으며 보스턴과 워싱턴·뉴욕시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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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타임스는 승객 감소로 택시기사들의 수입은 급감한 반면 회사에서 택시를 빌리는 임대료는 그대로여서 기사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LA 지역 택시기사들은 시내와 공항을 오가는 장거리 주행을 늘리는 방식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으나 LA 시의회가 우버와 리프트에도 공항 영업을 허용함에 따라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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