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서울경제TV] 카카오페이지, 3년만 구매 500억원·열람 60억건

제작·유통·판매등 누구나 참여 오픈 플랫폼

‘기다리면 무료’ 모델로 유료·무료 경계 없애

누적 가입자수 832만명, 열람건수 60억건

지난해유료콘텐츠 구매 금액 500억원 달성

파트너사 28곳 1분기 누적매출 10억







[앵커]


카카오의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가 세돌을 맞이했습니다. 출시 초기 서점도 안가는데 소설이나 만화 등 출판 콘텐츠를 누가 돈을 주고 보겠냐며 실패한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었는데요. 그랬던 카카오페이지가 성장세로 돌아서면서, 이제는 하루 최고 매출 3억8,000만원에 육박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한지이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순정 만화 ‘밤을 걷는 선비’ 입니다.

조선시대 뱀파이어라는 참신한 소재로, 원작 만화가 122만 독자를 모으며 인기를 끌자 드라마로 제작된 겁니다.

드라마 방영 이후 원작 만화를 찾는 이용자들의 발길도 늘어 단일 콘텐츠로는 4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온라인 콘텐츠 시장에서 침체기를 겪었던 순정만화 장르가 모바일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겁니다.

카카오페이지는 만화·소설·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모바일에 한데 모여 컨텐츠 장터로 불립니다.


박범신 작가 등 유명 문인들부터 평소 작품을 선보일 곳이 마땅치 않던 무명작가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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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제작부터 유통 판매까지 누구에게나 열린 오픈 플랫폼으로 현재 1만5,000건의 콘텐츠가 등록돼 있습니다.

‘기다리면 무료’라는 시스템을 도입해 유료와 무료 서비스의 경계를 허물어 대중들의 호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지는 서비스 출시 후 3년만에 누적 가입자 832만명, 누적 열람수 60억건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한해 동안 이용자들의 유료 콘텐츠 구매 금액은 500억원 가량. 특히 올 1분기에 매출 1억을 돌파한 작가의 작품은 140여개에 달했고, 1,120여개 파트너사들 중 28곳이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누적매출 10억원 이상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이진수 부사장 / 카카오 콘텐츠사업부문

유저의 트래픽과 컨텐츠 제공자들의 매출이 함께 늘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가 이 방식은 그동안 모바일 게임의 성장 방식에서 벤치마킹을 해서 콘텐츠 비지니스에 적용을 한 그런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카카오는 올해 드라마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동영상 서비스를 페이지에 추가할 예정입니다

유료와 무료의 경계를 허무는 시스템을 드라마와도 연결해 새로운 개념의 동영상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장태훈 / 영상편집 김지현]

한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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