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김경태 상금왕 2연패 향해 힘찬 시동

도켄 홈메이트컵 연장 우승, 일본 통산 상금 7억엔 돌파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2년 연속 상금왕을 향해 큰 걸음을 내디뎠다.

김경태는 17일 일본 나고야의 도켄 다도CC(파71·7,081야드)에서 끝난 JGTO 도켄 홈메이트컵(총상금 1억3,000만엔)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를 적은 뒤 연장 끝에 우승했다. JGTO 통산 11승째다. 도켄 홈메이트컵은 2016시즌 JGTO 세 번째 대회다. 아시안투어와 공동 개최한 싱가포르 오픈, 미얀마 오픈 다음이지만 일본 본토에서 열리는 첫 대회라는 의미가 있다. 지난해 JGTO 상금왕 김경태는 3개 대회 출전 만에 첫 승을 올리며 상금왕 2연패 기대를 높였다. 이번 주 우승 상금 2,600만엔(약 2억7,000만원)을 더해 시즌 상금 2,674만5,130엔(약 2억8,000만원)으로 현재 선두다.


세계랭킹 75위로, 한국선수로서는 두번째인 김경태는 이날 우승으로 랭킹을 더 끌어올리게 됐다. 김경태보다 앞선 한국선수는 유럽 투어에서 뛰는 안병훈(26위)이다. 국가별로 세계랭킹 상위 2명씩에게 주어지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더욱 가까이 다가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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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 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4라운드에 나선 김경태는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6언더파를 몰아치며 추격해온 곤도 도모히로(일본)에 동타를 허용한 김경태는 그러나 18번홀에서 치러진 연장 세 번째 홀에서 곤도의 파 퍼트 실패로 우승을 움켜쥐었다. 김경태는 JGTO 통산 상금 7억엔(약 73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한국인 최다 상금 기록도 썼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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