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11·13 파리 테러] 계속되는 'IS 공포전술'

러 여객기에 설치한 캔폭탄 이어 뉴욕 테러 위협 담은 영상도 공개

132명의 사망자를 낸 11·13 파리 테러의 주범인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공포확산전술이 계속되고 있다. IS는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여객기에 설치한 캔폭탄(사진)을 공개했으며 뉴욕 테러 위협 영상도 새로 공개했다.

이날 IS는 영문 홍보잡지 '다비크' 12호에서 지난달 31일 러시아 여객기를 추락시키는 데 쓰였다는 급조 폭발물(IED)을 공개했다.

이 잡지에 나온 폭발물은 330㎖ 용량의 탄산음료 슈웹스 캔과 뇌관, 기폭장치로 보이는 전기장치 등 비교적 간단한 구조로 돼 있다. IS는 러시아의 지난 9월30일 시리아 공습 개시가 이번 공격의 원인이라고 강조하며 "샤름엘셰이크공항의 보안을 무력화하는 방법을 알아냈고 미국이 주도하는 동맹군 가담 국가의 비행기에서 러시아 비행기로 목표물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IS는 미국 뉴욕에 대한 테러 위협을 담은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자살폭탄조끼를 입은 요원이 뉴욕 중심가를 활보하는 모습이 담겨 뉴욕을 겨냥한 테러 가능성을 강하게 암시했다고 CNN 등은 전했다. 동영상에 등장한 남성은 아랍어로 "십자군에 가담한 국가들은 프랑스처럼 신의 뜻에 따라 심판의 날을 맞이할 것"이라며 "우리는 워싱턴DC를 중심에 놓고 미국을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뉴욕경찰(NYPD)은 "해당 영상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뉴욕시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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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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