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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 코스피, 산유국 합의 실패로 2,000선 위협

코스피가 지난 주말 주요 산유국의 산유량 동결 합의 실패 여파로 2,000선을 위협받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18일 오전 9시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67%(13.58포인트) 내린 2,001.13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장 초반 한 때 1,999.07 포인트까지 밀리며 2,000선을 내준 후 다시 2,000선을 회복, 약 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계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와 2위 산유국이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리더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 원유의 절반을 생산하는 18개국은 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회의를 열어 산유량 동결을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 영향으로 원유 과잉 공급 문제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며 국제 유가는 장중 6% 넘게 폭락하기도 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거래소에서 전거래일보다 장중 6.7%까지 떨어졌고 북해 브렌트유는 시간 외 아시아 거래에서 6.17% 내려간 40.44달러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산유국 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있었지만 지금까지 결과는 기대했던 ‘서프라이즈’는 없었다”며 “코스피는 이번 주 정점을 찍은뒤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이 179억원, 개인이 432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591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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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운송장비(0.79%), 전기가스업(0.49%), 섬유의복(0.48%) 등이 강보합세를 나타낸 반면 보험(-4.06%),금융업(-2.07%), 건설업(-2.05%)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한국전력(015760)(0.68%), 현대차(005380)(1.98%), 아모레퍼시픽(090430)(1.87%)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0.28%(1.93포인트) 떨어진 693.69 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5원40전 오른 1,151원 60전에 거래되고 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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