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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美 자회사 디폴트 우려…1분기 실적에 평가손실 반영

롯데정밀화학이 폴리실리콘 생산을 위해 출자한 해외 자회사가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커지면서 1·4분기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정밀화학은 출자회사인 에스엠피㈜의 디폴트 가능성에 따라 평가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8일 밝혔다. 롯데정밀화학측은 “에스엠피㈜의 유동성 위기로 발생한 손실액은 채권단·회계법인과 신용평가법인의 공정가치평가 등을 거쳐 규모를 확정해 1·4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엠피㈜는 폴리실리콘 제조를 위한 합작 법인으로 선에디슨과 관련 회사들이 지분 85%, 롯데정밀화학이 15%를 갖고 있다. 최대주주인 선에디슨은 사업확장을 위한 인수합병(M&A)을 추진하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으며 최근 부도 가능성도 불거진 형편이다. 에스엠피㈜도 선에디슨에 판매한 폴리실리콘 매출 채권을 회수하지 못하면 유동성 부족으로 디폴트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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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은 3월 말 현재 에스엠피㈜에 매출채권 343억원, 미수금 73억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15% 지분 출자금은 762억원이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예기치 않은 평가손실이 예상되지만 주력사업인 메셀로스·애니코트의 가동률 상승으로 회사 수익성은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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