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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 리서치센터, 수장 바꿔 분위기 쇄신

'1세대 채권 애널리스트' 김일구 상무 리서치센터장 선임



한화투자증권(003530)은 18일 ‘1세대 채권 애널리스트’로 불리는 김일구(사진) 상무를 신임 리서치센터장으로 임명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인력이 빠르게 이탈하고 있는 리서치센터의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정통 연구원 출신을 수장으로 임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신임 센터장은 채권 부문에서 탁월한 능력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아왔다.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 시절부터 내놓는 보고서마다 시장에서 연신 화제를 일으켰다. 서울대 경제학과 86학번으로 장은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소, 미래에셋증권(037620) 채권운용팀,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채권전략부, 씨티은행 등을 거쳐 지난해 5월 한화투자증권(003530)에 합류했다. 특히 씨티은행 투자상품부에서는 자산관리(WM) 비즈니스를 경험했으며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003530) 대표의 ‘러브콜’을 받아 은행에서 증권업계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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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한화투자증권(003530) 리서치센터는 주진형 전 대표 취임 이후 극심한 내홍을 겪었다. 매도보고서 의무화, 금융정보업체 보고서 제공 중단 등 혁신적인 주 전 대표의 센터 운영 방침에 부담을 느낀 연구원들이 연이어 회사를 떠난 것. 여승주 한화투자증권(003530) 대표는 이 같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취임 이후 연구원 채용을 늘렸고 이번에 센터장도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 전 대표의 파격적 행보로 리서치센터 역시 큰 부침을 겪었다”며 “신임 센터장은 채권 분야의 풍부한 지식과 WM사업 노하우를 갖고 있어 일반고객뿐 아니라 프라이빗뱅커(PB)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철범 전 리서치센터장은 주 전 대표가 회사를 떠난 지난 3월 사직했다. 김 전 센터장은 지난해 6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무산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직접 작성해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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