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공기업

[서울경제TV] 가스·석유공사, 北 드론등 공격 대비 안전강화

주형환 장관, 평택 가스·석유기지 안전점검 나서

가스 저장탱크주위 물 분사해 가스누출 차단

다음달초 北 핵·미사일시험등 도발 예상돼

GPS 신호교란·드론 공격등 수법 다양화

에너지공기업, 제어시스템 외부분리·백업구축







[앵커]


북한이 다음달 초까지 5차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추가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에너지 공기업들이 시설물 안전강화에 들어갔습니다. 정창신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가스 저장탱크 주변으로 물이 분사되면서 가스가 새는 것을 막아줍니다. 마치 물로 커튼을 친 듯한 모습입니다.

이 탱크 1기 용량은 20만KL(킬로리터)로 전 국민이 하루동안 소비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같은 가스 저장시설은 평택, 인천등 전국 4곳에 분산돼 있습니다.


일요일인 어제 주형환 장관은 경기도 평택의 한국가스공사 LNG기지와 석유공사 비축기지를 방문해 북한 위협 대비 시설물 안전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가스와 석유는 국내 에너지소비의 54.2%를 차지하는 주요 에너지원입니다. 하지만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수급 위기에 대한 대응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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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형환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북한의 드론 공격이라든가 또 GPS, 사이버를 통해서 여러가지 공격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자파 같은 경우도 있고… 새로운 위협 가능성이 계속 생겨나기 때문에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5월 첫째주 열릴 북한 제7차 노동당 당대회 전에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도발은 5차 핵실험이나 이동식 중·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등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GPS 신호교란이나 무인기(드론) 공격 등 수법도 다양화되고 있다는 게 안보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가스공사와 석유공사는 해킹등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제어시스템을 외부와 분리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만약 제어시스템이 마비될 경우 평소 백업시스템을 구축해 둬 신속히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전자기 펄스를 이용한 EMP(Electromagnetic Pulse) 공격은 통신차단, 설비제어불능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제어 케이블에 구리가 적용된 차폐 케이블을 모두 적용했고, 이상신호 감지시 긴급정지시스템을 적용해 중대사고를 막는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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