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겁없는 10대들...작년 물놀이 사망자 36% 차지

<안전처, 2015년 물놀이 사망자 통계>

36명 중 10대가 13명 가장 많아...20대, 50대 이상 뒤이어

전국 1,348개소 물놀이 관리지역 지정..내달까지 사전대비

지난해 물놀이 사망자 가운데 10대가 전체 36%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기왕성한 나이에 제대로 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고 무작정 하천이나 강 등에 뛰어들기 때문이다.

19일 국민안전처가 내놓은 ‘2015년 물놀이 안전사고 통계’를 보면 지난해 사망자 36명 가운데 10대가 13명을 차지해 연령대별 비중이 가장 높았다. 20대와 50대가 각각 9명, 8명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시간·원인별로 살펴보면 7월 하순부터 8월 초순에 대부분 물놀이 지역에 익숙하지 않은 외지인(83%)이 하천·계곡 등(75%)에서 토요일(44%)과 월요일(22%)에 음주 수영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88%)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물놀이 사망자는 2009년 68명에 달했으나 긴 장마가 왔던 2012년(25명), 세월호 참사로 야외활동이 급감한 2014년(24명) 등을 제외하면 해가 갈수록 전체적으로 소폭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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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처는 지난 15일부터 5월 말까지를 물놀이 안전관리 사전대비기간으로 설정하고 여름철 물놀이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물놀이 안전시설을 정비하고 유관기관과 협조체계 구축에 들어갔다. 안전처는 지난달 전국 하천, 강, 계곡 등 물놀이지역을 전수 조사해 물놀이 관리지역을 121개 시군구에 1,348개소, 위험구역은 79개 시군구에 301개소를 지정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는 물놀이 관리지역에 구명환과 같은 안전시설 배치와 기존 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며, 안전관리요원 확보와 사전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예방대책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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