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CT는 신체에 약물을 주사한 후 신진대사상태의 미세한 변화를 영상 촬영하는 방법으로 그동안은 흑백 영상만 가능했다.
플루트메타몰은 현재 개발된 의약품 중 유일하게 컬러 영상을 제공하며 금식 없이 주입 이후 90분 동안 안정을 취한 후 20분간 뇌 영상을 촬영하면 된다.
플루트메타몰 PET-CT는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뇌에서 ‘베타아밀로이드’ 분포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검사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 속의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분해되지 못한 채 과도하게 뇌에 쌓이면서 뇌 세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줘 나타난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초기 단계에서부터 발생하기 때문에 치매 조기진단의 중요한 생물학적 지표다.
본 검사 안정성 및 유효성은 2013년 미국 FDA(식품의약국)와 2014년 유럽 EMA(의약국)의 승인을 통해 입증됐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 품목허가 승인을 거쳐 올해 2월 신의료기술 평가를 받았다.
김현숙 분당차병원 신경과 교수는 “플루트메타몰 PET-CT는 치매의 종류를 감별하고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며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전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병 가능성을 조기에 예측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