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깐깐한 사우디 검증 뚫은 LG전자 냉방 기술력

면적 27만평 대규모 공사에 국내 최초 터보 냉동기 공급

LG전자 터보냉방기./사진제공=LG전자LG전자 터보냉방기./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국내 전자 업체로는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발주한 대규모 공사에 터보 냉동기를 공급한다. LG전자가 보유한 대형 냉난방 시스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는 평가다.


LG전자는 19일 사우디아라비아 재무부와 사우디 리야드 지역에 들어설 대규모 관공서 단지에 터보 냉동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LG전자는 빌딩·공장·체육시설 등 건물 바닥 면적 90만㎡(27만2,250평) 규모에 대형 냉난방 시스템인 칠러의 한 종류인 터보 냉동기를 공급한다. 냉수와 냉방을 담당하는 기구다. LG전자는 냉매를 한 번 더 압축하는 방법으로 에너지 소비량을 낮춰 터보 냉동기의 냉방 효율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 친환경 냉매를 사용해 환경오염 문제도 줄였다. LG전자 터보 냉동기는 국내 업체가 만든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미국냉난방공조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을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에 터보 냉동기를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중동·동남아 등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터보 냉동기를 포함한 글로벌 칠러 시장에서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은 “이번 수주는 LG 터보 냉동기의 우수성과 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제품의 신뢰성과 사업 역량에 대한 검증 과정이 특히 까다로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관급공사 수주에 성공해 추가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강도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