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당뇨·고혈압, 진통제 '디클로페낙' 쓸 때 심혈관질환 위험 높아

당뇨나 고혈압 환자는 류머티즘성 관절염, 근육통 증상 개선에 사용되는 진통제 ‘디클로페낙’을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당뇨나 고혈압 환자, 노인 연령층에서 디클로페낙을 사용할 경우 심근경색·뇌졸중 등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이 최대 4배 높아진다고 19일 밝혔다.


식약처는 의약품 부작용 정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험청구 자료 등을 분석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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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따르면 지난 2011∼2012년 디클로페낙 약물을 한 번 이상 처방받은 18세 이상 성인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 평균 발생률은 인구 1,000명당 15.3명으로 비슷한 의약품인 나프록센(10.9명), 이부프로펜(9.1명)보다 높았다. 특히 디클로페낙 사용자 가운데 고혈압과 당뇨병 질환력이 있는 환자와 65세 이상 노인 연령층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이 평균보다 각각 2.8배, 4배 높았다.

식약처 관계자는 “디클로페낙은 출혈을 포함한 위장 관계 부작용은 낮은 장점이 있지만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 노인 계층에서 사용할 때 심혈관계 부작용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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