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신복위, 1분기 채무조정신청 2만4,000건 넘어

신용회복위원회는 올 1·4 분기에 총 2만4,590명이 채무조정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4·4분기 2만2,932건에 비해 7.2% 증가한 수치다.

채무조정은 상환능력이 부족한 채무자에게 채무감면, 상환기간 연장 등을 통해 채무부담을 덜어주는 것으로 신복위는 연체기간이 90일 이상인 채무자에게 개인워크아웃 제도와 연체기간 31일 이상 90일 미만인 채무자에게 프리워크아웃 제도를 지원한다. 신복위에 따르면 1분기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2만624명, 프리워크아웃은 3,966명으로 지난 4·4분기 대비 각각 8.3%, 2.0% 증가했다.


연령대 별로는 차이를 보였다.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하는 20대는 전 분기에 비해 2.1% 줄었으나,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17.0%와 17.6% 증가했다. 프리워크아웃의 경우, 20대 신청자는 25.5% 감소했지만 60대 이상에서는 20.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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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채무조정을 성실하게 이행한 채무자에게 생활안정자금 등을 지원하는 소액금융은 5,443명을 대상으로 약 174억4,300만원을 지원했다. 채무상환 의지가 있는 과중채무자에 대한 취업지원 실적은 994명으로 전년도 4분기와 비교해 3.9% 떨어졌다. 또 16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에서 취급하는 대학생·청년 햇살론 보증지원은 5,657명에게 이뤄졌으며 보증금액은 약 182억8,100만원에 달했다.

신복위의 한 관계자는 “연령별 채무조정 신청현황을 봤을 때 20대는 안정세를 보인 반면 은퇴에 접어든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은퇴세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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