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해외로 뻗어가는 스타일 한류] "주부에 맞춘 고객전략 해외서도 통했죠"

<7> 홀릭홀릭

무채색 계열, 모던한 스타일

우아함 추구하는 주부들에 딱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서

일본어, 영어 등 온라인서비스

깐깐하기로 소문난 일본서 입소문

작년 일본 매출 10배 이상 뛰어

문선영 홀릭홀릭 대표문선영 홀릭홀릭 대표




온라인창업시장에 뛰어들 때 필요한 것이 명확한 고객 타기팅이다. 비슷한 아이템을 취급하는 업체가 워낙 많다 보니 틈새시장을 발굴하는 것이 시장안착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 공식을 적용했을 때 홀릭홀릭은 합격점이다. 여성의류 전문몰인 홀릭홀릭은 론칭때부터 30대 주부고객을 타깃으로 삼았다. 무채색 계열의 내추럴하고 모던한 스타일 제품들은 튀는 것보다는 중후함과 우아함을 추구하는 주부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시장진입 초기 보릿고개를 어렵지 않게 넘긴 홀릭홀릭에 날개를 달아준 것이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카페24’다. 홀릭홀릭은 카페24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중국어와 일본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의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르게 성장했다.

특히 우리나라와 정서가 비슷한 일본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일본에서만 전년대비 10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을 정도다.


문선영 홀릭홀릭 대표는 “한국어 사이트만 운영할 당시부터 중국 현지 바이어와 에이전시 측에서 꾸준히 거래 요청을 받았고 중국인 개인 고객들의 주문도 많았다”며 “중국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관심도 많았던 덕분에 기대를 갖고 해외 진출에 도전했지만 오히려 더욱 큰 반응이 일어난 것은 한류 문화가 먼저 안착했던 일본 시장에서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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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릭홀릭의 해외매출 가운데 일본 비중은 90%가 넘는다.

문 대표는 “세계에서 깐깐하기로 소문난 일본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특히 일본 고객들의 경우 70% 이상이 한 번 구매에 그치지 않고 두 번 이상 연속적으로 구매할 정도로 단골 고객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는 차분한 분위기의 국내 사이트와 달리 현지 정서를 반영해 눈에 띄고 화려한 구성으로 일어 사이트를 구성하고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홀릭홀릭은 최근 대구광역시 대봉동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실제로 제품을 보고 구매하고 싶다는 고객요청을 반영한 판단이다.

문 대표는 “새롭게 도전하는 해외 진출과 오프라인 사업 등에 더욱 집중하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에 홀릭홀릭이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만큼 가격이 아닌 품질을 통한 경쟁력을 키우며 고객과 더욱 단단한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욱기자 spooky@sed.co.kr

박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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