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아프간 카불서 자살폭탄테러로 300여 명 사상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19일 탈레반 반군에 의한 자살 폭탄 테러와 총격전이 발생해 3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0분경(현지시간) 카불 중심가에 위치한 아프가니스탄 국가안보국(NDS) 관청 정문에서 폭탄을 실은 트럭이 폭발했다. 이어 이 건물 진입을 시도한 무장괴한들과 치안 당국 간에 총격전이 벌어졌다.


압둘 라흐만 라히미 카불 경찰국장은 이번 폭발과 총격전으로 민간인을 포함해 최소 28명이 숨지고 32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는 중상자들도 다수 있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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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정부와 15년째 내전을 벌이고 있는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 반군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탈레반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슬람 왕국의 일원이 되고자 한 순교자가 정보기관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탈레반은 앞서 지난 12일 올해 춘계 대공세을 시작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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