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이성규 부장검사)는 20일 오전 최덕규(66) 후보의 최측근 인사인 농협 관계자 3명의 경남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문서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 결선 투표에 오르지 못한 최 후보 측은 지난 1월12일 결선 투표를 앞두고 선거인단에게 ‘김병원 후보를 찍어달라’는 문자를 대량으로 보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당시 결선투표에서 김병원 후보는 이성희 후보를 꺾고 농협중앙회장에 올랐다. 검찰은 최 후보가 결선투표 전 김 당선자와 상대 지원과 관련한 사전 협의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검찰은 최 후보가 측근들을 동원해 이같은 문자를 보낸 정황을 확인했다. 최 후보 캠프 관계자인 김모씨는 불법 선거 혐의로 지난 6일 구속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