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의 자회사 티맥스오에스는 20일 서울 삼성의 인터컨티넨탈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7년 만에 OS 시장 재도전을 선언했다.
박학래(사진) 티맥스오에스 대표는 “올해 10월 국내 시장에 제품을 출시해 내년에는 티맥스의 11개 해외 법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07년 티맥스소프트는 ‘티맥스코어’를 설립해 2009년 ‘티맥스윈도’라는 운영체제를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시스템 오류로 시연이 중단됐고 경영난이 겹치면서 결국 OS개발사업을 삼성 SDS에 매각했다.
7년 만에 재도전에 나서면서 회사는 오는 2020년까지 전 세계 OS 시장 점유율의 약 10%를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IT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OS 시장의 95%가 MS를 사용했고 맥OS는 4.6%, 리눅스는 0.2%에 불과하다.
이날 공개한 티맥스O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용문서제작(오피스) 프로그램 작동이 원활하며 직무공간과 개인공간을 분리해 보안위험요소를 차단하는 점을 특징으로 한다. 개발 과정에서 박 대표를 포함한 직원 50명이 직접 4개월 동안 티맥스OS로만 업무를 보기도 했다.
박 대표는 “특정 OS의 시장 독점으로 전 세계 정보기술(IT) 환경은 (다른 OS를 쓰는) PC 환경의 통합이 어려워지고 생태계가 활성화 하지 못 했다”며 “이 때문에 강력하고 경쟁력 있는 대안 OS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고 이것이 티맥스OS를 개발한 가장 큰 이유”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