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의 청년상인들이 대전 중구 태평시장에서 창업하고 가게 문을 열었다.
대전시는 전통시장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의 하나인 태평시장 ‘태평 청년 맛it길’ 10개 점포의 개장식을 20일 창업지 현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창업의 꿈을 이루려는 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며 임차료(월세)와 인테리어 비용 및 컨설팅과 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해 10월 예비 청년상인들을 모집해 창업과 경영에 필요한 사안을 교육하고 타 시·도의 모범사례를 견학시키는 준비과정을 거쳐 업종 선정, 점포 계약, 실내 인테리어 등의 개장 준비를 마친 후 이날 개장식을 가졌다.
사업에 참여한 젊은이들의 이력도 다양하다. 학교 졸업 후 취직을 준비하던 취업 준비생, 창업을 꿈꾸던 전직 직장인, 새로운 도전을 꿈꾸던 예비 창업가들이 모여 태평시장 내 한적한 골목의 빈점포에 자리를 잡았다. 이들 점포는 최근 10년 이상 비어 있던 곳이다. 먹을거리가 부족했던 시장 안에 고깃집, 막창집, 짬뽕집 등 먹거리 위주의 점포가 들어서게 돼 시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전통시장 청년상인 창업지원 사업은 권선택 시장의 시민 약속사업으로 지난해 중기청 공모사업에 대전 태평시장과 유천시장이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태평시장 개장에 이어 유천시장이 곧 개장할 예정이다.
이중환 대전시 과학경제국장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뜨거운 열정을 가진 청년들이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침체된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