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프랑스 '조세회피' 맥도날드에 3억유로 추징

사진=이미지투데이사진=이미지투데이


프랑스 정부가 조세회피처를 활용해 세금을 회피해온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 맥도날드에 1억유로의 벌금을 포함해 약 3억유로를 내라는 고지서를 발행했다.


20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를 뿌리 뽑기 위해 고강도 조사를 해온 프랑스 재무부가 최근 맥도날드의 혐의를 확인하고 세금 납부를 요구했다. 맥도날드는 세율이 낮은 룩셈부르크 법인에 이익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세금 총액을 축소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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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조치는 최근 다국적 기업들의 조세회피와 전쟁을 선언한 유럽연합(EU)의 움직임과 맥을 같이한다. EU는 지난해 10월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 피아트와 미국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에 처음으로 추가 납세를 요구했으며 개별 국가 차원에서도 세금 추징이 이어지고 있다.

맥도날드는 세금 추징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피했으나 성명을 통해 “맥도날드는 지난 2009년 이후 12억유로의 세금을 냈고 10억유로를 투자했으며 일자리 1만5,000개를 투자했다”며 파문 진화에 나섰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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