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최악 전력난' 베네수엘라, 전력 송출 제한

최악의 전력난에 시달리는 베네수엘라가 다음주부터 40일 동안 하루 4시간씩 전력송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이스 모타 도밍게스 전력장관은 오는 25일부터 이 같은 조치를 전국 23개 주 가운데 인구가 많은 10개 주에서 실행할 예정이라며 수도 카라카스를 포함한 모든 주요 도시들에서 전력송출이 부분적으로 제한될 것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는 엘니뇨에 따른 극심한 가뭄으로 이 나라 전력공급의 65%를 책임지는 엘구리 수력발전댐의 전기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에너지 위기에 시달려왔다. 베네수엘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엘구리 댐의 수위는 현재 242.7㎝로 전력생산을 위한 최소 수위인 240㎝에 바짝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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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베네수엘라 정부는 향후 2개월 동안 공공기관에 주4일근무 체제를 도입하고 대형 유통업체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등 대규모 정전사태를 피하기 위한 대책을 잇따라 발표해왔다. 다음달부터는 표준시도 30분 앞당길 예정이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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