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국인 중국 측이 주최로 ‘대화를 통한 안보 증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러시아, 인도, 이란 등 전체 26개국 회원국의 외교장관 또는 각료급 인사들이 참석한다.
윤 장관은 28일 기조연설을 통해 CICA 활동에 대한 평가와 함께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대응, 유엔 안보리 결의(2270호)의 전면적 이행, 5차 핵실험 징후를 보이는 북한의 추가도발 억제 등을 위해 CICA 회원국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CICA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계기로 왕이 중국 외교부장,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과 별도 양자회담을 추진 중이며, 강력한 대북 압박을 통해 북한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윤 장관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다자회의 등을 통해 안보리 결의 채택과 이행, 대북압박 공조를 견인해왔고, 이번 CICA 외교장관 회의 참석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라고 설명했다.
CICA(Conference on Interaction and Confidence Building Measures in Asia)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를 모델로 아시아 지역 내 상호 신뢰구축과 분쟁예방을 목적으로 1992년 카자흐스탄 주도로 출범한 아시아 지역협의체다. 우리나라는 2006년 6월 당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CICA 정상회의에 참석, 회원국 가입에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