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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혐의’ 성현아 “힘들었던 3년 버티게 한 건 내가 엄마라는 사실”

‘성매매 혐의’ 성현아 “힘들었던 3년 버티게 한 건 내가 엄마라는 사실”‘성매매 혐의’ 성현아 “힘들었던 3년 버티게 한 건 내가 엄마라는 사실”




성매매 혐의를 받고 있는 성현아가 심경을 밝혔다.


22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는 성현아의 성매매혐의 파기환송심 첫 공판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성현아는 공판이 끝난 뒤 “그동안 진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말들이 나왔다. 무슨 말을 드려도 크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3년이란 기간이 너무 힘들었다. 이제 엄마로서 당당히 살고 싶다”며 “재판이 진행되는 3년의 시간이 나한테 뭐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모르게 만들어버렸다. 2심 판결을 받고 상고심도 포기하려 했지만 변호사의 계속된 권유에 여기까지 오게 됐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버틸 수 있던 힘은 그냥 내가 엄마라는 것이다. 그리고 믿어주신 분들, 끝까지 가자고 해주신 분들 덕분이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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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성현아는 2010년 1월부터 3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지인으로부터 소개받은 재력가에게서 총 5000만원을 받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2013년 12월 약식 기소되자 2014년 1월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성현아는 1심에서 유죄로 인정,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고 이에 불복 항소했지만 재판부를 이를 기각했다. 2심 또한 1심과 같은 판단을 내렸었다.

하지만 대법원은 지난 2월18일 열린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성현아가 진지한 교제를 염두에 두고 A 씨를 만났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불특정인을 상대로 한 대가성 성관계를 처벌하는 성매매알선등행위처벌법을 적용할 수 없다”고 판결, 원심을 깨고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한편 성현아의 파기환송심 다음 재판은 오는 5월 20일 수원지법서 열린다.

[사진=MBC ‘욕망의 불꽃’ 방송화면캡처]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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