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정부는 2001년 약 1,000억 달러의 국채에 디폴트를 선언한 후 2010년 채권단 대부분과 원금의 75%를 탕감받는 조정에 합의했지만 일부 미국 헤지펀드들이 이를 거부하고 소송을 냈다. 미 법원은 2013년 헤지펀드의 손을 들어주며 아르헨티나가 조정을 거부한 헤지펀드와 채무상환에 합의하지 않으면 다른 채권자들도 빚을 받을 수 없도록 판결해 아르헨티나의 디폴트 상태가 계속됐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말 12년 만에 우파 정권으로 교체된 후 미 헤지펀드들과 채무상환 조건을 재협의해 지난 3월 합의안을 마련하고 지난 18일 165억달러 규모의 국채 발행에 성공, 상환 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국제금융시장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