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휴대폰 신제품 효과에… 3월 수출물량지수 ‘역대최고’

한은, 3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전년동월比 3.2% 오른 144.66

※2010년=100. 자료:한국은행※2010년=100. 자료:한국은행




삼성 갤럭시 S7, LG G5 등 휴대폰 신제품 출시 효과로 수출물량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수출금액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15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3월 수출물량지수는 144.66으로 전월 대비 23.06포인트가 상승했다. 이는 2010년을 기준(100)으로 했을 때 역대 최고치로, 전년 동월 대비 해서는 3.2%가 상승한 수준이다.

수출물량지수는 지난 1월 자동차 수출이 급감하면서 6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금액 기준으로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던 와중에 그나마 오름세를 보이던 물량마저 뒷걸음질 하면서 수출 부진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었다. 이후 2월 들어 지수가 소폭 상승하면서 마이너스 행진은 2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물량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휴대폰 신제품 출시 효과였다. 한은 관계자는 “휴대폰 신제품 출시 효과로 수출이 크게 늘면서 물량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기 및 전자기기의 경우 물량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1.2%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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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금액지수는 113.28%로 전월대비 18.69포인트가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8.3%가 하락하면서 15개월 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입 물량도 늘었다. 3월 수입물량지수는 124.45로 전년 동월 대비 1.4%가 상승했다. 금액지수는 93.70으로 전년과 비교해 14.3%가 감소했다.

계약 시점(수출입물가지수)과 통관 시점(수출입금액지수) 간의 차이를 반영한 ‘시차 적용 수출입물가지수’인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4.1로 전년 동월 대비 2009년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과 비교해 8.4% 올라 역대최고치(150.46)에 올라섰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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