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국민의당, 연말까지는 안철수·천정배 현 투톱체제 유지

연말께 전당대회 열어 새 지도부 구성할 것으로 보여

안철수·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소지으며 대화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열어 전당대회를 올 정기국회 이후로 연기 해 안-천 투톱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안철수·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소지으며 대화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열어 전당대회를 올 정기국회 이후로 연기 해 안-천 투톱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이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시기를 국회 첫 정기국회 이후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의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체제가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중진회의에서 (전당대회 연기에 대해)어느 정도 뜻이 모였다”고 밝혔다. 주승용 원내대표도 이날 중진의원 조찬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는 정기국회 이후로 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며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말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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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가 연기된 배경으로는 국민의당이 처한 현실적인 한계가 꼽힌다. 당장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기가 현실적으로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이전에는 지역위원장도 모집해서 문호를 개방해 그 분들이 들어올 길을 터줘야 한다. 2년 뒤 지방선거도 있기 때문에 인재모집에 전념할 때”라며 “(현재) 기간당원이 없어 당 대표를 뽑기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6개월 간 기본체제를 튼튼히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총선)당선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의논해 최종결정을 할 것”이라며 26일로 예정된 국민의당 워크숍에서 전당대회 연기가 최종 논의될 것을 예고했다. 이 자리에서는 전당대회가 연기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당내 공감대를 구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전당대회 연기에 대해 반대라기보다 우려 목소리는 있었다”며 “당헌상 8월2일까지 (전대를 개최키로) 돼 있는데, (이를) 안 지킴으로써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에 대해 국민에게 (이유를) 제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전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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