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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모터쇼] 최종식 쌍용차 사장 “코란도 전기차 출시”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6 베이징모터쇼’에서 최종식 쌍용차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차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6 베이징모터쇼’에서 최종식 쌍용차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차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이 “코란도 후속 모델을 전기차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란도 전기차’는 쌍용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친환경 차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 사장은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6 베이징모터쇼’에서 기자와 만나 “‘SIV-2’(프로젝트명) 기반 전기차 개발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SIV-2’는 쌍용차가 올 3월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 콘셉트카다. 2019년 출시 예정인 코란도C의 후속 모델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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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차량 구동 방식에 대해 GM이 선보인 전기차 ‘볼트’처럼 주행거리 연장형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도 내비쳤다. 최 사장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충분히 깔릴 때까진 가솔린과 전기를 병행하는 쉐보레 볼트(Volt)와 같은 형태도 좋은 방안”이라면서 “2020년 배출가스 규제가 엄격해져 친환경차를 생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전기차를 이미 생산 중인 모기업 마힌드라나 중국 전기차 업체 BYD 등과도 협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이날 행사를 통해 신모델 티볼리 에어(현지명 XLV)를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오는 6월부터 중국 전역의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최 대표는 “티볼리(현지명 티볼란)을 포함해 올 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차량을 수출·판매하고 있는 쌍용차는 관세 22% 지불하고 있어 현지 생산 차량보다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이에 최 사장은 “현지 업체와 조인트 벤처 형식으로 중국 현지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며 “충칭 등 아직 경쟁사들이 많이 진출하지 않은 내륙지역에 공장을 마련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박재원기자 wonderful@sedaily.com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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