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확대하기 위해 중국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투자설명회를 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등에서 투자유치 촉진 행사인 ‘차이나위크’를 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증가세인 중국의 대(對)한국 FDI에 불을 댕기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의 대한 FDI 신고액은 지난해 19억7,800만달러로 2014년 11억8,900만달러보다 8억달러 가량 증가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중국 기업 58개사와 국내 기업 113개사가 참석해 투자유치 논의를 진행했다. 중국 기업은 고급 소비재, 문화콘텐츠, 의료서비스 등 최근 주목받는 산업 분야를 두루 아울렀다.
산업부는 주형환 장관이 주재하는 라운드테이블 자리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중국 2위 전자상거래기업인 징둥, 안방 보험 등 11개 유력 기업이 참석했다.
산업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총 1억5,000만달러 이상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 장관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양국 간 투자협력 기회로 활용한다면 상생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고급 소비재, 서비스업, 신산업 분야는 유망한 투자협력 분야”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새만금 경제자유구역 등 한·중 산업단지에는 조세감면 기간과 현금지원 한도를 다른 지역보다 확대하는 등 강화된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며 “중국 기업의 투자가 지속해서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