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헬멧 붙이기만 하면 통화...삼성 아이디어 끝이 없네

미국서 '개발자컨퍼런스' 사내 C랩 4개팀 출전

헬멧에 부착된 어헤드의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헬멧에 부착된 어헤드의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유아용 스마트워치인 ‘이치워치’. /사진제공=삼성전자유아용 스마트워치인 ‘이치워치’.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사내 크리에이티브랩(Creative Lab·C랩)의 에스키모팀은 최근 헬멧에 붙이기만 하면 스마트폰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어헤드’를 개발했다. 끝 부분이 곡면으로 처리된 삼각형 모양의 어헤드는 근거리 무선기술 표준인 블루투스를 이용해 각종 헬멧에 붙이기만 하면 통화와 통신을 할 수 있다.

박재흥 에스키모팀 리더는 “스키를 타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의사소통 방법을 찾던 중 진동스피커를 헬멧에 부착해보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다”며 어헤드의 탄생배경을 설명했다. 에스키모팀은 2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6’에서 어헤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어헤드처럼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 다수 출품돼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는 누구나 참가해 아이디어를 겨루는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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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컨퍼런스에는 사내 C랩 4개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아온 실력을 뽐낸다. 어헤드만 해도 쇼트트랙 감독의 선수 지시용을 비롯해 자전거용 헬멧 등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게 개발팀의 설명이다.

또 다른 참가팀인 웃는아이는 유아용 스마트워치 ‘이치워치’로 컨퍼런스에 나선다. 이치워치를 쓰는 아이들은 애완동물을 키우듯 디지털 캐릭터를 돌보게 된다. 부모는 식사나 양치질 같은 임무를 설정할 수 있는데 아이가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면 캐릭터가 조금씩 자란다. 부모가 원하는 행동을 유도할 수 있는 셈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매년 열리는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스마트 생태계 활성화와 개발자를 지원해오고 있다”며 “올해도 다양한 제품들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김영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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