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국무부. "북한 추가 도발시 다른 옵션 검토"

미국 정부가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계속할 경우 대북압박을 위한 ‘다른 옵션’(other options)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26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 대응방향과 관련 “북한이 이 같은 행동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다른 대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너 부대변인은 토너 부 대변인은 ‘다른 옵션’이 무엇인지 언급하지 않았으나, 지난 주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실험을 한 직후 미국이 뉴욕을 방문 중이던 리수용 북한 외무상의 여행을 제한한 조치를 거론했다. 그는 “리 외무상에 대한 여행제한 조치는 분명한 경고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토너 부대변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과 관련해 “진정한 제재는 엄격한 이행에서 나온다”며 앞으로 제재이행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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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현 시점에서 새롭게 평가할만한 것이 없다“며 ”북한 정권에 대한 압박을 계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이 36년 만에 개최되는 노동당 대회에 외국 언론의 현장 취재를 허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 북한대사관은 이날 베이징 주재 외신기자들에게 당대회 취재를 위한 비자를 신청하라고 통지하면서 취재일정으로 3∼10일 또는 5∼12일 두 가지 가운데 하나를 택일하라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지를 볼때 당대회는 6일에서 9일사이에 개막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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