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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 3관왕 등극, 28일 동아수영대회 4관왕 겨냥…

마린보이 박태환 3관왕 등극, 28일 동아수영대회 4관왕 겨냥…마린보이 박태환 3관왕 등극, 28일 동아수영대회 4관왕 겨냥…




박태환(27, 팀GMP)이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박태환은 27일 광주 남부대학교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 88회 동아수영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400m 결승에 출전해 3분 44초 26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5일 남자 일반부 자유형 1,500m와 26일 자유형 200m에서 정상에 오른 박태환은 대회 3관왕으로 국내 일인자 입지를 확고히 했다.

결승 6레인에서 출발한 박태환은 부드럽게 물살을 가르기 시작했다. 박태환은 첫 터치를 하기도 전부터 함께 레이스를 펼친 세 선수에게 멀찌감치 앞서 나갔다. 250m 지점을 통과했을 때 4위 최종훈을 25m 차이로 따돌리면서 압도적인 스피드와 체력을 뽐낸 박태환은 가장 먼저 결승 패드를 터치했다.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올 시즌 세계 4위로 알려졌다. 3분 41초 65의 맥 호튼(호주), 각각 3분 43초 84와 3분 43초 97을 기록한 제임스 가이(영국)와 가브리엘 데티(이탈리아)를 잇는 기록인 셈. 자유형 400m 세계 최고 기록은 파울 비더만(독일)이 2009년 7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 13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세운 3분 40초 07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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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은 직전 두 종목은 물론 이날 400m에서도 올림픽 출전 자격 요건인 A기준 기록을 통과했지만 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한 상황.

앞서 박태환은 2014년 9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시행한 도핑테스트에서 테스토스테론 양성반응이 나온 바 있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계열인 테스토스테론은 WADA가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1급 관리 약물 가운데 하나로 박태환은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2016년 3월 2일까지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도핑 적발 선수는 해당 징계가 끝나도 3년 동안 국가 대표팀에서 배제한다’고 밝히면서 박태환은 2019년 3월 1일까지 태극 마크를 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한편 박태환은 28일 100m에 출전해 동아수영대회 4관왕을 겨냥할 예정이다.

[사진=뉴스화면 캡처]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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