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美로 번진 미쓰비시 연비조작 파문

美, 미 판매 차량 추가정보 요구

기업가치 일주일새 반토막

일본 미쓰비시자동차의 연비조작 파문이 미국까지 번지고 있다. 회사 존립마저 위태로워진 미쓰비시자동차의 기업가치는 20일 연비조작을 인정한 뒤 일주일 새 반토막이 났다.

26일(현지시간)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미쓰비시자동차에 미국에서 팔린 차량의 주행저항 시험을 다시 실시하고 정보도 추가 제출하라고 지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EPA는 미쓰비시에 대한 자체조사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미쓰비시는 자동차 10대 중 9대를 해외에서 팔고 있으며 지난해 3·4분기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은 전체의 10%인 약 8만2,000대 수준이다. 만일 연비조작 파문이 미국을 비롯한 해외로 번질 경우 배상금 규모는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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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문이 진화되기는커녕 점차 확산되자 미쓰비시자동차 주가는 연일 폭락하고 있다. 일본 주식시장에서 미쓰비시자동차 주식은 27일 주당 422엔으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회사 시가총액도 27일 4,151억엔(약 4조2,918억원)을 기록해 지난 19일 종가 대비 반토막이 났다.

연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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